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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전국서 가장 많이 뛰었다…9월 중간가격 117만5000불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역은 LA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최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을 포함한 LA메트로 지역의 9월 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23.8% 상승했다. 이는 다른 주요 메트로 지역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이라는 게 리얼터닷컴의 설명이다. LA메트로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은 117만5000달러였다.〈표 참조〉 LA메트로 지역에는 LA와 롱비치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도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리얼터닷컴의 중간 주택 가격 상승 폭은 5.8%였다. LA가 전국 대비 3배 이상 가파른 집값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주택 중간값으로 105만 달러가 추산된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즈배드 지역은 9월 집값이 1년간 18.2% 올라서 LA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50개 메트로 지역 중 11곳에서 1년 사이 주택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올랐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는 집값 상승률이 15.0%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워윅도 각각 14.6%나 뛰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역시 이와 비슷한 14.1%,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도 12.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뉴욕주 로체스터(11.4%)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10.6%), 일리노이주 시카고.네이퍼빌.엘긴(10.3%),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카멜·앤더슨(10.0%)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주택 중간 가격이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은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구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주에서 주택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LA와 샌디에이고 지역에서의 정체된 주택 공급이 가격 인상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리얼터닷컴이 집계한 LA의 주택 리스팅은 전년 대비 26.6% 적다. 전국에서도 감소 폭이 큰 편에 속했다. 샌디에이고는 1년 새 리스팅이 무려 36.9% 줄어서 집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 건설로 매물이 24.4% 늘어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는 중간 집값이 작년 9월 대비 2.8% 내렸다. 리스팅이 35.6% 늘어난 테네시주 멤피스도 주택 가격이 2.1% 하락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 7%를 상회하는 모기지 이자율도 지목됐다. 모기지 이자가 부담스러운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이 새집 구매를 망설이고 결국 집을 내놓지 않아서 주택 매물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즉, 3% 전후의 모기지 이자율을 가진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동일한 가격의 집을 구매해도 주택 페이먼트 이자가 2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 의하면 작년 1월 3.2%였던 이자율은 지난 10월 5일 7.49%까지 급등했다.   또한 경제적 불확실성에다 모기지 이자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이자율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주택을 매입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난 점도 주택 매물 감소 요인이다.   업계는 원활한 신규 매물 공급 또는 이자율 하락 전까지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가격 집값 집값 상승률 주택 중간값 la메트로 지역

2023-10-11

3중고에 남가주 주택 시장 둔화 조짐

남가주의 주택 거래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높은 모기지 금리, 치솟는 주택 가격, 주택 매물 감소로 인해 8월 남가주의 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부동산 통계전문 코어로직이 3일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8월 남가주 주택 판매는 1만5659건으로 2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1~8월 약 11만3000건의 주택 판매가 이뤄져 1988년 이후 가장 느린 판매 추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는 주택 거래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8월에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7.07%로 전년 동기 대비 1.85%포인트 상승했다. 높은 모기지로 인해 남가주 주택 평균 모기지 페이먼트는 월 3939달러로 최고치에 달했다.   패서디나의 레이몬드힐 부동산 나탈리 와이코프 대표는 고객 중 한 명이 2021년에 140만 달러의 융자 승인을 받아서 주택을 찾고 있던 중에 모기지 금리가 뛰면서 융자규모가 100만 달러로 축소돼 다른 집을 알아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모기지 상승이 구매자의 구매력을 제한하고 잠재적 판매자들이 집을 내놓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8월 남가주 주택 중간은 작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7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7월 주택 중간값 74만 달러에서 5000달러가 줄긴 했지만, 이는 이사 시즌이라 가격이 안정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낮은 범죄율과 혼잡하지 않은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해 오렌지카운티는 8월 중간 주택 가격이 10% 상승하여 108만600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2235건으로 전년 대비 12.4% 감소했다. 〈표 참조〉   이외에도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부동산 시세정보 플랫폼 레드핀의 통계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8월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만2700여 채밖에 되지 않았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세르마 헙은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주택 공급은 불균형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중산층들과 저소득층에게 부담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남가주 남가주 주택 주택 판매량 주택 중간값 집값 코어로직

2023-10-03

가주서 연소득 21만불 돼야 단독주택 구매

치솟은 집값과 이자율에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살 여건이 되는 주민은 단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2분기 가주 주택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할 만한 소득을 버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고작 16%였다.   CAR는 중간 가격이 83만620달러인 가주 단독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6.61% 기준, 세금과 보험을 포함해 매달 5200달러를 주택 구매 비용을 계산했다. 이를 권장 소득 대비 주거비용 비율인 30%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소득이 최소 20만8000달러는 돼야 했다. 가주의 소득 비율의 상위 16%에 해당하는 벌이다. 〈표 참조〉   이는 16년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CAR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분기에는 19%, 작년 동기에는 17%로 더 높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의 경우 이보다 나았다. 중간 가격이 64만 달러인 콘도·타운홈 구매 시 요구되는 연간 소득은 16만400달러였다. 4명 중 1명꼴인 25%가 부합하는 소득이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26%에서 소폭 내렸다.   가주민들의 주택 구매 능력이 이전 대비 감소한 것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 저지를 위한 정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른 탓이다. 6.61%인 CAR의 이자율 기준도 1분기 6.48%, 작년 2분기의 5.39%와 비교해선 1%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에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새 주택을 구매하려면 더 비싼 이자를 내야 해서, 아예 집을 내놓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경기 하강 국면에도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LA카운티도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 2분기 오직 전체의 15%의 주민들이 주택을 구매할 경제력이 됐다. LA의 중간 집값은 78만9400달러로 연 19만8000달러의 소득이 권장됐다. 월 4950달러를 내야 하는 셈이다. 직전 분기의 17%와 16% 기록보다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택 중간 가격이 125만 달러인 오렌지카운티에서 단독주택을 구매하려면 매달 7830달러가 필요했다. 즉, 연봉이 최소 31만3200달러는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의 비율은 지난 2분기와 1분기, 지난해 2분기 모두 12%에 그쳤다.   단독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가주 라센카운티였다. 52%가 6만24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려 중간 가격 24만9000달러인 주택을 살 수 있었다. 지난 1분기와 작년 2분기보다는 1~2%포인트 떨어졌다.   반대로 구매하기 힘든 지역은 네바다 인근 모노카운티로 98만 달러인 주택 가격을 부담할 수 있는 24만5600달러 소득을 올리는 인구의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집계치인 7%에서 더 하락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가주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후퇴하는 증상이 수년 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오스카 웨이 CAR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는다면 3~4년 안에 공급 부족 및 비싼 가격으로 가주 주택시장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단독주택 중간값 기준금리 인상 주택 중간값 주택 구매

2023-08-14

주거비 너무 비싸…가주 탈출 가속화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주를 탈출(California exodus)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770만의 주민이 가주를 빠져나간 반면 같은 기간 타주에서 가주로 전입한 이들은 580만여명에 그쳤다. 가주 탈출은 가속화되고 있어 가주 재무부 통계에 의하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총 40만7000명이 가주를 빠져나갔는데 이는 1년 전출자 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민과 출산율 감소, 사망률 증가 등으로 인해 2020년 처음으로 인구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3년 연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가주 탈출 현상의 원인을 높은 주거비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택 공급 현황     최근 주택 공급과 가주 주민들의 전출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주에는 총 43만여 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됐으며 같은 기간 가주 주민은 82만100여 명이 감소했다. 현재 가주 주택 공급은 1만명 당 3770채로 이는 1991년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 5월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택 재고 수치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해 주택 재고는 전년대비 0.85% 증가한 12만3350채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가주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2020년 가주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국(CDHCD)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주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향후 8년간 최대 250만개, 향후 20년간 매년 22만채의 추가 주택 건설이 필요한데 현재 신규 공급은 필요 공급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조사에 따르면 가주내 주택 공급에 숨통이 트이려면 2025년까지 350만채가 더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집값 현황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주 집값이 타주와 비교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지난 6월 기준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인 37만5700달러의 2배 이상이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도 가주 탈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LA의 경우 1베드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월 24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률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주 대도시의 주택 공급 부족을 반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주 홈오너는 소득의 평균 21.9%를 모기지 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으며 임대 주택 거주자는 소득의 평균 32.8%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대 주거비 지출 비율이 높기로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 노숙자 인구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노숙자 수로 2위를 차지한 뉴욕시 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팬데믹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1인 가구 수가 급증했다. 1인 가구 수 증가는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는데 통계에 의하면 지난 40년동안 1인 가구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가주 가구당 주민 수는 2.77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는 주택 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통계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존 싱글홈 중간값은 62만6170달러였는데 지난해 5월엔 90만170달러로 2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가격이 44%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한 모기지 이자율로 집값 인플레이션 거품이 빠지곤 있다지만 여전히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누가 빠져 나가나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가주를 탈출하는 주된 계층은 중산층및 저소득층이었다. 2018년 통계에 의하면 가주를 떠나는 이들의 대다수는 연소득 3만달러 미만으로 숙박업, 건설업, 제조업, 소매업 분야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팬데믹 동안 가주를 떠나는 고소득층(4인가구 기준 연소득 13만7500달러 이상)이 증가했는데 2019년 15만명의 고소득자가 가주를 떠났는데 2021년엔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중 53%가 재택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PPIC 조사에 따르면 가주 주민들의 34%가 "높은 주거비로 인해 가주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높은 집값 외에도 가주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행렬도 가주 탈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금이 필요한 은퇴자들이 거주하던 주택을 처분하고 집값과 생활비가 싼 타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 통계에 따르면 가주를 떠난 주민들이 이주하는 곳은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워싱턴 주 등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객원기자주거비 가속화 주택 공급 주택 중간값 추가 주택

2023-08-09

OC 중간 집값 105만9000불…최고가 경신, 6월 5.9% 상승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어로직은 지난 6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값이 105만9000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전달 대비 5.9%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 웃돌았다. 특히 작년 5월에 세워진 역대 최고가인 105만 달러보다 9000달러가 더 높다.   LA카운티 주택의 중간 가격은 같은 기간 83만 달러였다. 전달 대비 3.8% 올랐지만 1년 전보다는 2% 밑돌았다. 지난 최고치인 2022년 4월의 86만 달러보단 3만 달러(3%) 하락했다.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바이어들의 모기지 부담도 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을 토대로 20% 다운페이먼트 후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산출하면, 6월 바이어는 월 5472달러를 부담해야 했다. 작년 6월의 월 4666달러에서 17%나 증가한 것이다.     LA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6월 3870달러였던 모기지 페이먼트는 올해 월 4289달러로 11% 올랐다.   최근 주택가격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서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3~4%의 모기지 이자율을 보유한 주택 소유주들의 7%를 웃도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을 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6월보다 41% 감소했다. 198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6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는 2296채로 5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줄었다. LA카운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준 5278채가 매매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간값 주택 주택 판매량 주택 중간값 la카운티 주택

2023-08-07

"주택 중간값 올해 5.7% 오르고 내년 8.8% 하락"

최근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레드핀(Redfin), 질로(Zillow)가 발표한 6월 주택 거래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과 콘도 가격이 소폭 상승한 반면 판매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잠재 셀러와 바이어들은 언제 집을 사고 파는 게 좋을지 집값 등락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CAR이 실시한 6월 설문조사에서 부동산중개인들은 하반기 가주 집값이 하락하면서 매매가 활기를 띨것으로 낙관했지만 잠재 바이어들은 높은 집값과 모기지 금리로 아직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부동산 보고서를 바탕으로 가주 부동산 현황 및 하반기 전망을 알아봤다.       ▶현황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달대비 0.3% 상승했으나 전년대비 2.3% 떨어졌다. 주택 판매는 전달대비 4.1%, 전년 동기대비 19.7%나 감소했다. 가주 주택 중간값은 83만8260달러로 3개월 연속 8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집값과 판매율 등락은 카운티,도시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LA카운티 집값은 전달대비 11.8% 상승하고 판매는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메트로 지역의 단독주택 평균 판매가는 전달보다 1만달러가 오른 77만5000달러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달대비 1.3% 상승한 수치다. 집 판매는 5월보다 0.5%, 1년 전보다는 18.3% 하락했다. 그러나 산마테오 카운티는 집값이 전달대비 1.7% 하락하고 판매는 14.8% 증가해 남가주 통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주에서 집값 상승률 가장 높았던 지역은 뉴포트비치로 전년대비 1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월 거래량은 85채로 전년 동기대비 25.4%나 하락했다.     이처럼 가주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실판매가 대 리스팅가격 비율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01.3% 였던 반면 지난달엔 100%로 집계됐다. CAR 제니퍼 브랜치 회장은 "가주 주택 시장은 지난 겨울과 비교해 조금씩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으며 1년만에 판매 감소율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타주로 주택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문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다음으로는 뉴욕, 워싱턴D.C, 매사추세츠, 일리노이 순으로 타주 구입 문의가 많은 지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알아본 상위 5개주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순이었다. 이처럼 타주에 집을 구입해 이주하려는 가주민들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가주 부동산은 불패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여전히 가주는 많은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다 보니 늘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향후 집값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까지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집값 및 임대료의 큰폭 하락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여전히 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에선 큰폭은 아니더라도 집값 및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CAR 조단 리바인 부회장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매자의 구매력 및 구입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1년간은 주택 융자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매매 건수가 하락하고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AR은 보고서에서 올해 가주 기존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대비 7.2% 하락한 33만3450채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가주 주택 중간값은 전년대비 5.7% 상승한 83만1460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75만8600달러로 8.8%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망   가주는 여전히 셀러 마켓이며 LA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는 더더욱 그렇다. CAR이 발표한 월간 소비자 주택 심리지수(Consumer Housing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의 59%가 매도 적기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달의 55%보다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잠재 바이어들은 25%만이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 응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주 주택 소유주들은 지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 이자율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올가을 부동산 매각을 고려 중이라 응답했지만 집값 하락, 높은 모기지 등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는 것은 조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기업 부문의 정리해고가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 주택 소유주 및 임차인, 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팬데믹 부양책 지급 및 퇴거유예기간 종료는 향후 가주 주택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모기지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하는 압류 주택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주현 객원기자중간값 주택 주택 중간값 주택 판매 주택 시장

2023-08-02

물가 싸고 삶의 질 높은 소도시서 살아볼까

문자 그대로 자녀 성적과 남편 월급 뻬고는 모든 것이 오르는 고물가 시대다.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외식비부터 줄이고 문화비도 줄여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생활비와 집값 높기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가주 주민들은 푸념처럼 “캘리포니아 떠나 살아볼까”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론 직장인이거나 자녀를 키우는 이들이 갑자기 타주로 이사 가는 것은 선뜻 결정하기 쉬운 일이 아닐터. 그러나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는 타주로 이주가 그리 요원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계획을 세워보려 해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 최근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com)가 게재한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귀띔하는 물가 낮은 소도시들을 알아봤다.     ▶테네시주 존슨 시티(Johnson City, Tennessee)   연방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최근 수 년 간 테네시는 저렴한 물가와 온화한 날씨 덕에 유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뉴호라이즌홈바이어(newhorizonhomebuyers.com) 에릭 라이트 대표는 “테네시는 최근 유입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비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며 “주택 중간값은 23만1600달러 수준이며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최근 1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구직도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주택 정보 사이트 리놀타닷컴(rentola.com) 에릭 닐슨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존슨 시티는 휴스턴에 비해 생활비가 50% 정도밖에 안 든다”며 “또 타주에 비해 진료비도 60% 정도여서 적은 생활비로 생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앨라배마주 어번 시(Auburn, Alabama)   앨라배마는 미국에서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곳 중 하나다. 프로블럼프로퍼티팔스닷컴(problempropertypals.com)의 조지 베티 대표는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4베드룸 주택을 어번시에서는 가주 주택 구입가의 33%만 지불하면 살 수 있다”며 “또 어번 시의 평균 주택값은 약 31만달러로 이는 전국 평균보다 6만 달러나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시더 파크(Cedar Park, Texas)   텍사스주 하면 오스틴 시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생활비가 예산에 맞지 않는다면 오스틴 근교의 시더 파크를 고려해 볼만하다. 파산법률센터(Bankruptcy Law Center) 아헌 틸 변호사는 “시더 파크의 평균 가구 연소득은 8만954달러이고 생활비는 약 5만8497달러 수준”이라며 “특히 이 지역은 엔지니어링 및 건축 분야에 고용 기회가 많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포츠타운 (Pottstown, Pennsylvania)   필라델피아 중심부에서 45마일 떨어져 잇는 포츠타운은 몽고메리 카운티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로 방 3개, 욕실 1개 짜리 집을 15만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또 팬데믹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집값이 폭등했지만 포츠타운에서는 가격 폭등은 일어나지 않을 만큼 집값이 싸고 안정적이다. 피어스리얼에스테이트닷컴(fiercerealestatecorp.com) 데보란 앤 스펜서 중개인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주택 소유주가 되길 원한다면 주저 말고 포츠타운으로 오라”고 말한다.     ▶뉴욕주 버팔로(Buffalo, New York)   만약 물가는 저렴하지만 소도시에 사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면 중간 규모 도시들 중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나이아가라 대학교 경제학과 텐파오 리 명예 교수는 “고물가 시대지만 잘만 찾아보면 전국 곳곳에 물가가 저렴한 중소 도시들이 산재해 있다”며 “뉴욕주 버팔로 시의 경우 작년 12월 주택 중간값이 19만60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특히 버팔로는 재산세, 생활비, 자연 환경, 공교육 등을 고려했을 때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교외     시카고 교외는 좋은 학군, 저렴한 생활비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틴리 파크(Tinley Park)는 시카고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3000달러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13% 정도 낮다. 또 탄리 파크 외에도 좋은 학군 및 저렴한 생활비를 갖춘 시카고 인근 소도시들이 많아 저렴한 생활비를 원하는 이들의 유입이 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와 가까운 중소 규모 도시 인근에 거주하기를 희망한다면 시카고 교외를 고려해 볼 만하다.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Georgia)   서배너는 기후가 온화하고 물가가 저렴해 최근 타주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 미세스프로퍼티솔루션(mrspropertysolutions.com) 크리스티나 올테가 대표는 “서배너 거주민들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3.3%나 낮은데 특히 거주비가 전국 평균보다 36%나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또 식료품, 유틸리티 비용, 운송비 역시 타주보다 훨씬 저렴해 적은 생활비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현 기자소도시 물가 생활비 수준 고물가 시대 주택 중간값

2022-08-31

전국 주택 중간값 첫 40만불 돌파…전국부동산협 5월 조사

지난달 전국 기존주택 판매가 넉 달 연속 감소했으나 주택 중간값은 사상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자율 급등으로 향후 거래는 더 줄고 집값 상승세도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전국부동산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3.4% 줄어든 연율 54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당초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5월 기존주택 거래 중간값은 40만7600달러로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만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대비 상승률은 14.8%로 주택 중간값은 역사상 최장 기간인 123개월 연속 상승세로 기록됐다. ‘레드핀’ 부동산은 지난달 팔린 주택 중 60% 가까이가 리스팅 가격 이상에 거래됐다고 부연했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지난달 5.23%였다. 지난해 한 해 평균 이자율 2.96%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지난 4월의 4.98%에 이어 수직으로 솟구쳤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빠른 속도로 오르는 이자율에 따른 거래량 둔화세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시장의 어려움이 향후 수개월에 걸쳐 거래 둔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택 재고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116만 채였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12.6% 증가로 최근 단기간 내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를 보여줬다.   또 다른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의 더그던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자율 상승에 따른 바이어 부담이 걸림돌이지만 집값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던컨 이코노미스트는 5월 전년 대비 14.8% 상승한 집값이 연말 기준 5%로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패니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집 사기에 좋은 시기’라는 응답자는 17%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기록했던 35%의 절반에 못 미친 것으로 2010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다. 또 주택 건축 업체를 대상으로 한 6월 경기심리지수도 최근 2년 사이 최저를 나타냈으며, 5월 주택 신규 착공 역시 전월 대비 14.4% 감소를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신중론이 확산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류정일 기자전국부동산 중간값 주택 중간값 기존주택 판매가 기준 주택

2022-06-21

LA 주택 중간가 다시 80만불 아래로 하락

지난달 LA의 주택 중간가가 80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OC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130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가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5월 주택 거래 및 가격 보고서’를 통해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5개에서 집값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유는 이자율 상승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AR은 “1년 전 2.96%였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지난달 5.23%로 치솟았다”며 “동일한 주택을 기준으로 모기지 상환 부담이 1년 만에 40%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 기준 LA는 3개월 만에 80만 달러를 회복했던 4월보다 0.4% 하락하며 지난달 79만8720달러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5월의 72만5680달러보다는 10.1% 올랐지만, 거래량은 11.2% 감소했다. 〈표 참조〉   OC는 4월 132만5000달러에서 2.3% 하락한 129만5000달러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하락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고 전년 대비 거래 감소 폭은 22.6%로 남가주 최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리버사이드만 3.2% 집값이 올랐을 뿐 벤투라는 4.2% 최대폭 하락했고, 샌버나디노는 50만 달러 돌파에 실패했으며, 샌디에이고도 97만 달러 선을 넘지 못했다.   가주 전체로는 주택 중간값이 89만8980달러로 전월 대비 1.6%, 전년 대비 9.9% 각각 상승했다. CAR은 “고액 주택 거래가 중간값 상승을 견인했다”며 “100만 달러 이상 주택 거래 비중이 4개월 연속 늘어난 35.3%로 사상 최고였다”고 전했다.   대신 거래량은 연율로 37만7790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9.8%, 전년 대비 15.2% 각각 감소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율로 40만건 미만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CAR의 오토 카트리나 회장은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린 주택 비중 감소, 거래까지 걸린 기간 연장 등 시장이 균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며 “공급이 소폭 늘었고 비딩 경쟁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가주 전체의 리스팅 매물은 7년래 최대폭인 전년 대비 46.7%, 지난 4월에 비해서는 26.4% 각각 증가했고, 거래까지 걸린 기간은 1년 전 평균 7일에서 9일로 늘었으며, 리스팅 가격 대비 거래가 비율은 1년 전 103.8%에서 103.4%로 소폭 낮아졌다.   CAR의 조던 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잠정주택판매는 30.6% 감소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며 “하반기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이어지면 이자율은 6%를 훌쩍 넘어서고 거래 위축도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중간가 주택 주택 중간가 주택 중간값 주택 비중

2022-06-19

LA 주택 중간가 80만불 아래로

지난달 남가주의 집값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변수를 뚫고 두 자릿수 상승세를 회복했다. 다만 최근 3개월 추이를 보면 남가주에서 유일하게 LA는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가주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존 단독주택 기준 LA와 OC의 중간 집값은 전년 대비 각각 12.6%와 26.6% 올랐다.   〈표 참조〉   리버사이드 등 다른 4개 카운티도 15~18% 상승률을 보여 6개 카운티가 모두 작년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복귀했다.   CAR은 ‘2월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만든 불확실성으로 이자율이 올랐지만 가주 주택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다만 LA는 전월 대비 유일하게 3.4% 하락해 중간값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사상 첫 80만 달러를 돌파한 LA의 집값은 9월 88만605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지난해 12월 82만6500달러, 지난 1월 80만960달러에 이어 지난달 80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반면 OC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5.4% 상승한 126만 달러로 사상 첫 12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사상 첫 100만 달러를 넘어선 OC의 집값은 최근 3개월을 포함해 꾸준히 올라 1년여 만에 20만 달러 이상 오름세를 달성했다.   또 리버사이드도 꾸준히 가격이 올라 처음으로 60만 달러 선을 넘어섰고, 샌디에이고 역시 오름세를 유지하며 오는 봄 성수기에 90만 달러 선을 노려보게 됐다. 벤투라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9.5% 상승률의 2배에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이후 지속해온 감소세가 올해도 계속되며 남가주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줄었다. 지난달은 OC가 전년 대비 26% 거래가 줄었고 뒤이어 벤투라 -16.8%, 리버사이드 -8.2%, LA -7.3%, 샌디에이고 -5.6%, 샌버나디노 -3.4%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주 전체의 주택 중간값은 77만1270달러로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10.3% 각각 올랐는데 CAR은 예상 외의 상승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등 일부 지역에서 고가 주택이 다수 거래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량은 연율로 42만4640건을 기록, 전월 대비 4.5%, 전년 대비 8.2% 각각 감소했다.   CAR의 조던 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2월 기준으로 지난달은 최근 10년 사이 두 번째로 거래가 많았고 팬데믹 이전인 2018년, 2019년과 비교해도 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르빈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침공이 지정학적인 위험요소로 작용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이자율도 상승시키며 주택시장에 새로운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실제 CAR이 조사한 바이어 대상 조사에서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는 응답은 16포인트로 1년 전 28포인트, 지난 1월 19포인트보다 낮아졌다. 류정일 기자중간가 주택 주택 거래량 주택시장 보고 주택 중간값

2022-03-15

사상 최고가 최단 기간 거래…주택시장 갖가지 신기록

  ━   2021년 주택시장 10가지 진기록     공급 부족 매달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 10채 중 6채 2주 이내 계약 초스피드 투자용 주택·세컨드 홈 수요 ‘폭발적’   2021년 주택시장은 갖가지 신기록을 수립했다. 팬데믹은 어디서, 언제, 왜, 어떻게 집을 사는지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꿨다.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 재고는 사상 최저였으며, 또 세컨드 홈에 대한 수요 또한 사상 최대였고, 살던 곳을 떠나 타지로 떠나려는 규모도 역대 최대였다.     ‘레드핀’ 부동산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와 미국인의 삶의 기본을 뒤흔든 팬데믹은 올해 주택시장에 통상적이지 않은 변화를 일으켰다”며 “바이어는 계획보다 이르게 더 비싸게 샀고, 더 먼 외곽까지 고려했으며, 부의 정도에 따라 저금리를 활용해 또 다른 집을 사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택 중간값 40만불   지난 6월 전국 주택 중간값은 38만6000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보다 24.4%나 오른 것이다. 아직 연말까지 월별 확정치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으로 조사 기관에 따라 이미 3분기에 4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내내 집값은 부족한 주택 공급과 넘치는 수요가 겹치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그 결과로 전국 거의 모든 주택시장의 집값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매물 부족 심화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138만채에 그쳤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하면 23%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주택 공급 부족은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했다. 시작점을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보면 집을 사는데 드는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었지만, 신축 규모는 이에 부응하지 못했고, 저금리로 집을 파는 대신 재융자로 버티는 홈오너가 늘면서 매물은 늘어나지 못한 것이다.   ▶주택 거래 기간 15일   6월과 7월에 주택이 팔리는 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5일에 불과했다. 사상 최단 기간으로 지난해 6월에는 39일이었던 것이 급감한 것이다.   이렇게 빨라진 주택 거래 속도는 매물 부족 때문이다. 집을 사려는 이들이 마음은 급한데 마땅한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온라인 등에 집이 나오면 실제로 가보지도 않고 계약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61% 2주 이내 계약   주택시장의 빨라진 시간표를 대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록으로 매물로 등록된 뒤 계약에 돌입하는 기간이 단축된 것도 있다. 지난 3월 기준 매매 계약에 들어간 전체 주택 중 61.4%는 리스팅된 뒤 2주 이내에 바이어를 찾은 것으로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56.5% 호가 이상에 거래   6월에 거래된 주택 중 56.5%는 최초 호가인 리스팅 가격 이상에 최종적으로 팔렸다. 사상 최대 규모로 호가 이상에 거래된 주택 비중은 1년 전보다 29.6%포인트 크게 높아졌다. 6월에 팔린 주택은 호가보다 평균 2.6%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셀러가 제시한 가격보다 비싸게 팔린 최대 이유는 단연 바이어 사이의 경쟁 때문이다. 4월 레드핀이 참여한 거래에서 거의 4분의 3은 복수 오퍼가 나오며 경쟁이 이뤄졌다.   ▶모기지 이자율 사상 최저   올해 초인 1월 7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2.6%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로 나타났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사상 최고는 1970년대 말 19%에 육박했던 적도 있다. 낮은 금리는 올해 주택구매 열풍의 한 원인으로 작동했고 결과적으로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투자용 주택 구매 증가   3분기 전국적으로 팔린 주택 중 18.2%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이었다. 지난해 3분기 11.2%에서 크게 늘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이 기간에 636억 달러 규모의 주택이 투자자들에 의해 매입됐고 이는 지난해 3분기 357억 달러보다 78%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엄청난 현금 동원력을 가진 투자자에 밀려 개인 바이어는 상대적으로 더욱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세컨드 홈 수요 2배 증가   지난 1월 세컨드 홈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91% 증가해  2015년 이후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이후 여름 성수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관련 지표는 최근 다시 80% 이상 증가세로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늘어난 세컨드 홈에 대한 수요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안가나 스키장 근처 휴양지 주택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10명 중 3명 타 도시 꿈꿔   재택근무 확대의 영향으로 거의 3분의 1의 미국인이 다른 도시로 이사를 알아봤던 한해이기도 하다. 실제 1분기 레드핀닷컴 이용자 중 31.5%는 타 도시의 집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6%보다 늘어난 것으로 201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였다. 원격근무로 출퇴근 압박에서 벗어난 것이 주된 이유이고 이밖에 교외 등 다른 도시로 떠나 더 큰 집을 장만하거나 더 많은 야외활동을 하거나 더 좋은 날씨를 즐기려는 목적도 있었다.   ▶럭셔리 주택 판매 급증   상위 10%에 드는 럭셔리 주택의 2분기 중간값은 25.8% 상승한 102만500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중간 가격대 주택의 상승률 16%, 저렴한 가격대 주택의 상승률 13.2%를 압도한 수준이다.   럭셔리 주택의 높은 가격 상승세는 올해 증시 호황으로 부를 축적한 바이어들의 가세로 가능했고 기존 보유 주택의 가격이 오른 점을 활용한 경우도 많았다고 레드핀은 분석했다.   류정일 기자주택시장 최고가 올해 주택시장 사상 최단 주택 중간값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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